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준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5일 충북 충주시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민생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추경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타이밍이 곧 생존"이라며 "하루하루 피 마르는 심정으로 버티는 기업과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신속한 추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가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역시 정부의 조치를 철저히 뒷받침하며 에너지 소비 절약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에너지원 수급 불안에 대한 대비책 마련 및 에너지 절약 운동 참여를 당부한 것과 관련, 정 대표는 "저부터 차량 5부제를 적극 실천하겠다"며 "제 차량 끝 번호 1번에 맞게 월요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함께 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차량 5부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불필요한 조명 소등 실천, 멀티탭 끄기 등 대기 전력 차단, 그리고 배달 등 일회용품 사용 자제, 대중교통 이용 및 걷기 자전거 생활화, 창문 출입문 단열 관리, 실내 적정 온도 준수 등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것 작은 거 하나부터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민생현장 방문으로 충북을 찾은 정 대표는 "대통령님의 충북 타운홀 미팅에서 대전충남 통합 논의는 잠시 멈춰 섰지만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 충남을 넘어 충북까지 아우르는 광역적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했다"며 "충북은 2차전지와 바이오산업, 촘촘한 중부 내륙 교통망을 기반으로 중부권 산업과 물류의 명실상부한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 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옥천 농촌 기본도시 선정을 위해 당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 센터 구축, 충주댐 수열 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사업 등이 잘 진행되도록 해 대한민국의 허리 충북을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7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정해진 시스템과 일정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공약이면 공약, 공천이면 공천, 소통이면 소통 모든 면에서 빈틈없이 준비가 착착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4무 공천, 4강 공천'"이라며 "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을 없애고 공천 심사 과정에서의 부정부패, 부정과 비리를 근절하겠다. 부적격 후보도 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 정한 부적격자에 해당돼 예비후보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분은 컷오프가 아니다. 그것은 자격이 없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를 구분해야 한다. 예비후보 자격을 얻은 후보들은 경선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 공천은 당원이 참여하는 당원 주권 공천이자 가장 빠른 공천, 가장 투명한 공천"이라며 "누구나 다 경선에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아내는 '공천 혁명'을 통해 선거 승리의 혁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자신이 이름 지은 '반반 지원단'도 소개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반, 자신이 신청한 지역위원회에서 반씩 활동을 하라는 것"이라며 "신청한 지역에서 실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지, 며칠을 갔고 몇 시간 활동했는지 출석 체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도 비판했다. 그는 "정치검찰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죄로 결론 내리기 위해 사건을 꿰맞췄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왔다"며 "이것은 또 하나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담당 검사에게 관련 무죄 판례 검토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담당 검사에게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이 무죄를 받은 판례를 참고하라'며 대놓고 무죄로 만들어내라고 종용한, 강력한 의심이 되는 그런 정황이 2차 종합 특검의 압수수색을 통해 밝혀졌다"며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종합 특검이 출범한 만큼 우리가 국회에서 공수청법·중수청법이 통과돼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런 검찰의 잘못된 악행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