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정권, 국민 팔에 곰팡이 백신…심판대 세워야"

박상곤 기자
2026.03.26 17:14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백신 진상규명위원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국민의힘이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당시 이물질이 포함된 백신 접종이 강행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코로나백신 진상규명위원회 촉구 대회'를 열었다.

장 대표는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팔을 내밀었는데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그 팔에 곰팡이 백신을 꽂았다"며 "책임자를 밝혀내서 반드시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영문도 모른 채 국민이 사망했는데도 목표 달성에만 집중했다"며 "그들에게 국민은 소중한 생명이 아니라 홍보를 위한 숫자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의 그 누구도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곰팡이 백신 주범인 정은경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겼다"라며 "국민의힘이 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실태 진단 및 분석'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 3월부터 약 3년간 곰팡이·머리카락·고무마개 파편 등 이물질 신고 1200여 건을 접수하고도 접종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물질이 발견된 제조번호의 백신 약 1420만 회분이 접종됐다.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이 2700여 명에게 투여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백신 진상규명위원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26.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이날 촉구 대회에 참석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이상한 국정조사를 할 게 아니라 코로나 피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과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고, 심사 기간 연장 등 피해자 특별법을 개정하지 않고는 어떤 피해도 회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나 의원은 "책임자에 대해서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코로나 백신 접종 잘했다고 복지부 장관이 된 정은경은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사퇴가 바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국가를 믿고 접종 강제당하지 않았느냐"며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에 당장 응하라"고 했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정 장관이 의료인이라면 이물질 백신이 국민들에게 투입됐을 때 얼마나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안전의 위험성이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전문직"이라며 "본인의 목표와 대통령의 비위에 맞추기 위해 국민들에게 이물질 백신을 접종했다. 참으로 참담하다"고 했다.

이날 촉구 대회에는 국민의힘 의원들 외에도 코로나19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관련 시민단체 등 참석했다. 코로나백신피해진상규명촉구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 장관 사퇴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이물질 백신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