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주도 '유가족 집중 찾기' 전개

정한결 기자
2026.03.30 09:01

[the300]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30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5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에서 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유가족 집중 찾기' 활동을 전개한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국유단이 매년 반기별 권역을 지정해 실시하는 유가족 집중 찾기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사안이다. 제주지역 출신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 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편성됐다.

국유단은 유가족관리과장을 포함한 총 11명의 전문 탐문인력을 2개 탐문팀으로 나누고, 이들은 각각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지역별 제적부 및 유가족 정보를 대조 및 조회하고, 유가족을 방문해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 등을 집중 수행할 예정이다.

국유단은 활동에 앞서 제주지역 전사자 명부 중 유전자 시료 미채취 현황을 지자체와 군에 공유해 대상자를 사전에 특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주도 보훈청으로부터 제공받은 보훈 유공자 및 수권자 명단을 국유단 데이터와 교차 검증해 실제 시료 채취가 필요한 유가족 소요를 도출해냈다.

제주·서귀포시청과 12개 읍·면 실무자, 마을 이장단 및 보건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적 조회 및 시료 접수처 운영 방법을 교육했다. 지역 예비군 지휘관 등 군 관계자들에게도 시료채취 키트 사용법과 대상자 확인 절차를 교육하기도 했다.

국유단은 제주지역에서 2022년 6월과 2025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190명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제주도를 본적으로 둔 미귀환 6·25 참전용사 중 1400여 명에 달하는 전사자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는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제주지역 유가족 집중 찾기 기간 동안 단 한 분의 유가족이라도 더 찾아내,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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