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명' 김관영 전북지사 "상상 못한 결정 충격…차분히 길 찾을 것"

김지은 기자
2026.04.02 11:41

[the300]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달 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AI 및 로봇산업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현금 살포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제명한 가운데 김 지사가 "가혹한 밤이었다"며 "차분히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SNS(소셜미디어)에 "상상하지 못했던 제명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청년들을 위한 선의에서 비롯된 일이었지만 문제를 인지한 즉시 바로잡았다"며 "성실히 소명하고 다시 일어서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런 상황을 충분히 전할 기회조차 없이 당은 결정했다"며 "참담하다. 전북의 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마저 부정당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저는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큰 상처와 아픔 속에서도 저는 흔들림 없이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함께 걱정해주시고 함께 아파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음식점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지사는 대리 기사비 명목으로 지급한 적 있지만 부담을 느껴 다음날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제명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은 "본인의 소명을 굳이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금품 제공 혐의가) 명백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에서 유력했던 김 지사가 제명되면서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이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안 의원과 이원택 민주당 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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