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구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이 전 위원장은 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저에 대한 컷오프는 불공정과 부정의였다. 납득할 만한 이유나 원칙 설명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와 큰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었는데 컷오프는 충격적이었다"며 "이번에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내세운 다섯 가지 공천배제 원칙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제가 왜 컷오프됐는지, 어떤 경위로 결정됐는지 기준과 원칙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 대응도 문제 삼았다. 이 전 위원장은 "이정현 공관위 사퇴 이후 장동혁 대표에게 8인 경선 복원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새 공관위는 6인 경선을 유지한다고 밝혀 스스로 밝힌 원칙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선 기회 박탈과 관련해 "경선 열차가 출발하면 발표하려고 했던 약속이 있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경선의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정말 한스럽다"고 했다. 이어 "상당한 경비를 지출했고 자원봉사자들도 뛰었지만 단 한 번의 토론 기회도 없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것은 시민이며 유권자들"이라며 "공천권은 공정하게 행사돼야 하는 것이지 자의적인 권한까지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공천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9%포인트 넘게 떨어졌다는 보도를 봤다"며 "오판을 했다면 사죄하고 판단을 되돌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