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짐 캐리 예산뿐 아니라 중국인에 한정된 관광객 유치 확대 예산 306억원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서 전액 삭감하도록 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삭감 예산만큼 화물차 운전자 등 고유가 위기를 겪는 국민을 지원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천 원내대표는 8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럴 리 없을 것 같은 사업' 예산들이 추경안에 너무나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원내대표 오찬에서 이른바 '중국인 짐 캐리' 예산에 대해 '설마 중국 사람 지원할 리 있었겠냐. 중국 사람으로 돼 있으면 그거 삭감하십시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대통령님 팩트 맞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맞다고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본인이 직접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에서 시정연설까지 하신 추경안에 대해 모르는 게 많으신 모양"이라며 "삭감이 절실한 사업들 몇 개를 팩트에 기반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베란다에 소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며 250억원을 신규 편성한 것도 팩트"라며 "민생은커녕 또 특정 업자들 배불려주기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 중립 명목으로 무려 500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며 "당장 고유가, 고물가로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할 상황에 설치하고 운용하는 것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태양광, 풍력 발전기를 깔겠다는 게 말이 되나. 전부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연, 영화, 숙박, 휴가 등 문화비 할인 쿠폰도 586억원 증액 편성했다"며 "전쟁 추경이라는 구급차는 응급환자를 향해 출동해야 하는데 정작 민주당 위시리스트의 '쇼핑 카트'로 악용되고 있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런 예산 삭감해 화물차 운전자, 택시 기사, 배달 라이더 등 고유가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며 "고유가로 피해 입은 국민을 선별할 방법을 모르겠다면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전액 면세하면 된다. 고유가 피해 업종을 일거에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