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대통령 'SNS 리스크' 갈수록 태산…도덕성으로 할 말 없어"

박상곤 기자
2026.04.12 10:01

[the300]김기현 "사법부, 도덕성 세우는 차원에서라도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3.04.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경솔하기 짝이 없는 '오지랖 SNS 리스크'가 갈수록 태산"일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2일 SNS에 "실수를 했으면 이를 시정해야 하는 것이지, 실수를 더 큰 실수로 덮으려는 오기를 부리면 큰 화를 불러오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신중함도 없이 가짜 뉴스에 낚여 '아닌 밤에 홍두깨'식으로 느닷없이 이스라엘을 비난한 황당한 외교 실책에 대해 외교부가 대통령 심기보전을 위해 거들고 나섰다"며 "추미애를 위시한 개딸(이재명 대통령 강성 지지층)들은 또다시 대통령 편들기에 여념이 없다. 대통령 주위에 충신은 없고, 환관내시들만 득실거리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총체적 외교 실책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을 위협하고 있고,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이스라엘의 우리 교민회장이 이 대통령의 행태를 지적하며 '참 힘들게 한다'며 우려를 표명했겠냐"고 했다.

김 의원은 "도덕성으로 따진다면,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2일부터 부패혐의로 재판장에 다시 선다고 한다. 휴전 합의로 총리가 내렸던 비상조치가 해제되자 재판이 재개되는 것"이라며 "사법부, 입법부가 모두 이재명의 눈치를 보며 진행돼야 할 '이재명 범죄혐의 재판'이 멈추고, 수사하던 검사들이 좌천되고 그 직을 빼앗기는 '이재명의 대한민국'보다 더 도덕적인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기왕에 대통령이 도덕성을 강조하고 나섰으니 대한민국의 도덕성을 세우는 차원에서라도 사법부는 지금 즉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재개해야 마땅하다"며 "헌법을 지키겠다고 서약하고 법관이 된 이상,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행동에 나서는 것이 법관으로서의 양심"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시신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대통령이 인용한) 계정은 이스라엘에 대한 반대 선동과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언급된 해당 사건은 테러리스트를 소탕하는 작전 중에 발생했고 이 사건은 이미 2년 전 철저히 조사돼 처리가 완료됐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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