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D-50, 조국 첫 지역구 도전지 발표…與미니총선 열기 '붐업'

김도현 기자
2026.04.13 16:27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꼭 50일 앞두고 첫 지역구 출마 예정지를 공개한다. 10석 이상의 의석이 걸려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권에서도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13일 혁신당에 따르면 조 대표는 선거 D-50일인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지를 발표한다. 앞서 조 대표는 "국민의힘 의석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당 안팎에선 선택지가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정도로 좁혀졌다고 본다.

하남갑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다.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제22대 국회 최다선(6선)인 추 후보가 2024년 총선에서 약 1000표 차 신승을 거둔 곳이다. 평택을은 21대 총선까지 국민의힘 소속 유의동 전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으로 군사기지가 밀집해 경기 남부에서 보수세가 가장 강하단 평가다. 보수진영에서는 유 전 의원과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조 대표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혁신당을 창단한 뒤 비례대표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같은 해 12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징역 2년을 선고한 항소심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고 지난해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됐다. 첫 지역구 도전에서 성공할 경우 22대 회기 중 재선에 성공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게 된다.

여당 후보들의 재보선 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갑은 친명(친이재명)계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이 출마를 예고한 곳이다. 친명 핵심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돼 친명·친문 간 경선 격전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이곳에서만 5선을 지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복당과 함께 이곳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두 사람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송 전 대표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내부에서 송 전 의원이 보다 험지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 영입인재 1호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지역구인 울산 남갑에 내세울 인물로 지역 현안에 밝은 법조계 출신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 지역위원장을 지낸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충청 지역과의 깊은 인연을 이유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공천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승래) 사무총장 중심으로 전략공천위원회를 가동해 (재보궐) 공천 준비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부터 깊이 있게 논의하는 절차가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의 원칙은 (선거가 치러지는) 모든 지역 공천이며 이후 (혁신당 등과의) 선거 연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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