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 참모 차출할 위기인가? 하정우 출마 국가적 손실"

김도현 기자
2026.04.17 09:48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가 12일 강원 춘천풍물시장을 방문,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6.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오는 6월 부산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차출론에 대해 "(하 수석의 출마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우 후보는 지난 16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당에서는 하 수석이 탐나고 적임자라 생각할 수 있겠으나 현재 부산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에 굳이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까지 증발해 (출마시켜야 할 정도로) 위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후보는 "부산 북갑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높고 (무소속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하겠다고 했다. 보수가 분열된 상태"라며 "단일화 가능성도 적다. 한 전 대표가 양보할 생각이면 부산북갑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한 전 대표를 쫓아낸 것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후보는 "청와대에서 같이 일을 해 본 하 수석은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이토록 뛰어난 사람이 이렇게 소탈할 수 있나' 싶은 정도"라며 "(막대한 수익도) 포기하고 청와대에 들어온 분이다. 지금 하는 일에 너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무엇보다 본인이 하고 싶어야 한다. 그런데 (하 수석 본인이)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하 수석이 '만약 결정권을 준다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했는데 이것이 하 수석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본다"라며 "(이런 이유로) 하 수석이 개인적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 당에서 보다 참신한 인재를 (내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 수석은 우 후보에 이어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 주 이 대통령의 순방이 있다. 제가 수행하면서 진행해야 할 일들이 있어 지금 머릿 속은 순방이 제일 중요하다"며 "다음주 주말(25~26일) 이후 (거취를) 말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지역구로 무소속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를 예고한 지역구다. 전 후보가 이달 말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다.

전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4월30일 이전에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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