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표결에 참여했다. 이들은 내일(29일) 출마를 위해 후보직을 일괄 사퇴할 예정이다.
국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본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기초의원 정수 등을 재조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수정안'을 원포인트로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29일 의원직을 사퇴하는 민주당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참석했다.
제22대 국회 최다선(6선)인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1995년 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 30년 넘는 세월 자신의 주요 정치 무대였던 국회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사법 개혁을 함께 이끌었던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제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탄핵·대선 정국을 함께한 원내대표단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박 후보는 해당 사진은 SNS(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며 "마지막이라는 단어 앞에 우리는 웃음을 골랐다. 오늘의 미소와 응원을 승리로 바꿔올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이는 추 후보와 박 후보를 비롯해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이다.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은 5월4일까지다.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기 위해서는 오는 30일까지 국회의원 궐위 지역구가 확정돼야 한다. 사퇴 시점을 앞당기는 것은 각 지역구 의원직을 비워두지 않겠다는 여당의 의지가 반영됐다.
정치권 일각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이곳이 지역구인 전재수 후보가 사퇴 시점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민주당과 전 후보 모두 이를 일축한 바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0일 "꼼수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재보궐선거를 없애려 한다는 의심을 한다던데 의심은 의심일 뿐"이라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가 된 현역 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