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한병도… 민주당 최초 원내대표 연임

김도현 기자, 김지은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5.07 04:10

단독 입후보 의총서 과반 득표
"최우선 과제는 지방선거 승리
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 처리
조작기소 특검법 지선 후 숙의"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로 한병도 의원이 선출됐다. 당 역사상 첫 연임 원내대표다. 연임 출마의 변으로는 '비상입법체계 가동'을 선언했다.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이 상임위원회 위원장직 독식 시도 가능성이 커졌단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6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선거를 실시했다. 지난 4~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이날 국회의원 투표결과 단독 입후보한 한 의원에 대한 찬성이 과반을 기록했다. 한 원내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1년간 민주당 원내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한 원내대표는 투표 전 단상에 올라 "오직 이재명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만이 목표"라며 "당장 최우선 과제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다. 이후에는 비상입법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 특히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끝내야 한다"며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골든타임 1년을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한병도 의원과 정청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원내대표가 선거 직후 비상입법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한 것은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에서 주요 법안처리가 늦어진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대기업 규제 관련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재정·경제정책 등을 총괄하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에서 입법 정체현상을 해소하겠단 의지다.

한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경쟁후보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사실상 추대가 확정된 직후에도 SNS(소셜미디어)에 "연말까지 모든 상임위를 가동시켜 국회가 공백 없이 일하게 할 것"이라며 "조작기소 국정조사 후 특검, 보완수사 관련 형소법 개정을 통한 검찰개혁 완수 등 이재명정부 국정·입법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검찰 조작기소 특검과 관련해서는 당선 직후 "숙의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혀 공소취소 입법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에선 선거가 이어진다. 오는 13일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실시한다. 6선 조정식, 5선 박지원·김태년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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