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인 나무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 조사단의 현장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1차적인 현장조사 결과를 받았으며 관계기관 간 검토 및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무호 화재의 원인과 관련해 "현장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간 검토 및 평가를 거쳐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단은 항공 사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사단은 나무호가 두바이항으로 들어온 지난 8일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나무호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체 내 인화 물질에 의한 발화나 외부 공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초기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잠시 후 정보를 추가로 검토해보니 피격이 확실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침수라든가 (배의) 기울임 같은 것이 없었다"며 "그래서 일단 실무회의를 하지 않고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나무호의 기관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한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나무호에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