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세월호 발언'과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 이력에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11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늘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저의 과거 일부 발언과 활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던 분들께 진심을 담아 말씀드린다"며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세상 그 무엇으로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는 그 아픔 앞에 제 표현은 너무나 미숙했다"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아낌없는 지원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참사 직후부터 변함이 없었지만, 세월호 특조위(국회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해 제 뜻을 전달하는 데 있어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숙했다"고 고백했다.
김 후보는 조사위 활동 범위 및 기간 연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피력하던 도중 '세금 도둑' 등 표현을 써 빈축을 샀다. 2014년 7월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엔 세월호 참사를 '수학여행 가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라는 취지로 비유해 비판받기도 했다.
최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은 세월호 피해자를 모욕하고 허위 사실을 퍼트린 후보의 이번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문제가 있는 발언과 행적이 있던 후보 중 하나로 김 후보를 지목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캠프 활동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한다. 20여 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며 "정권을 잡은 후 윤석열과 그 주변 세력이 보여준 행태는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실체를 깨닫고 저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정권의 악행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내란 사태 당시에도 저는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것은 명백한 내란이며 윤석열은 내란 수괴로서 처벌받고 탄핵돼야 한다'는 뜻은 민주 진보 진영과 단 한 치의 다름도 없었다"며 "누구보다 강하게 탄핵의 당위성을 외쳐온 것은 어쩌면 잠시나마 그와 함께했던 제 과오를 씻으려는 필사적인 노력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저의 인생에서 큰 오점으로 남겠지만 결코 부정하거나 지우려 하지 않겠다. 그 과오를 뼈저린 교훈 삼아 남은 정치 인생을 더 튼튼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앞장서며 헌신할 것"이라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과 민주당의 공식 추천으로 이 자리에 섰다.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간곡히 격려와 응원을 간청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한 번의 메시지로 모든 상처가 아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계속 진실하게 다가가려 노력할 것"이라며 "행동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