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과 포탄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박격포와 곡사포의 무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곡사포 시험 발사 참관에 이은 국방력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여러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2026년 상반년도 군수생산과제수행실태를 료해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각종 포탄과 총탄생산에서 기록적인 장성을 이룩하며 우리 무장력의 전투력강화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있는 군수로동계급의 애국적헌신에 감사하다"면서도 "(공장 체계의) 현대화에 주력하며 기술관리, 인재관리, 로력관리의 최적화를 실현하고 생산의 효률성을 부단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은 이날 총탄생산공장의 생산정형을 료해하시면서 구경별 고정밀다목적탄과 특수기능탄들, 훈련탄들의 수요와 그에 따르는 생산체계확립을 위한 중요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박격포와 곡사포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 무력의 전망적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전문화된 포무기생산종합체와 저격무기생산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며 총·포탄 생산 구조와 현대성·전문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시찰에는 조춘룡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군부 원로 박정천 국방성 고문, 김강일 국방성 부상 겸 장비총국장, 유창선 총참모부 포병국장, 김명선 국방성 병기심사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이 수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중요군수기업소'를 방문해 서울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신형 155㎜ 자주포를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일에는 딸 주애와 함께 취역을 앞둔 구축함 '최현호'에 탑승해 종합평가시험을 참관하는 등 재래식 무기 체계 현대화를 과시하는 군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