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울산시장 단일 후보는 김상욱..."이제 울산 제대로 바꾸자"

이승주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5.28 18:15

[the300]
김종훈 진보당 재경선 탈락..."승리 위해 역할 다하겠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울산 중구울산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강당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6.05.14. bbs@newsis.com. /사진=배병수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김상욱 민주당 후보를 여권 울산시장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6·3 지방선거 단일화 데드라인을 목전에 두고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는 28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재경선을 마치고 오후 5시50분쯤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상욱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전했다. 김종훈 후보는 회견 전 선관위에서 후보 사퇴 절차를 거쳤다.

김상욱 후보는 "우리 범민주는 단일화의 긴 여정을 단락지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며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진보당, 조국혁신당 후보 등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렇게 아프면서도 뜻을 모아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울산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반드시 민주 도시 울산을 회복해야 한다'는 대의 때문에 우리가 하나되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함께 손을 잡고 울산에 뿌리 박혀 있는 강한 기득권 카르텔을 고쳐내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 혁신당의 작은 차이는 우리가 해야 할 큰 사명인 시민 주권 울산의 회복이라는 큰 대의 앞에 극복될 수 있다. 이제 정말 힘을 합쳐서 울산을 바꿔야 할 때"라며 "언제 울산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또 찾아오겠나. 지금의 작은 아쉬움과 실망은 내려놓고 큰 뜻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종훈 후보는 "참 정치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 진심이 시민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었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넘어서 울산에서 새로운 변화 만들어낼 수 있는 조그만 힘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내란청산과 울산 대전환을 위해 역할과 책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두 후보는 지난 24일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상욱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양당 간 사전 합의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27∼28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해 새로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반대했던 김종훈 후보 측은 단일화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27일 김상욱 후보의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28일 하루 동안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해 새로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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