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무적" 국힘 "분노 표출"…사전투표율 상승세 놓고 동상이몽

유재희 기자
2026.05.30 15:44

[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5.30. /사진=이영환

여야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높은 투표율을 놓고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지선과 대선, 총선 과정을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저희 당은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그만큼 국민께서 관심이 많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9.77%(누적 기준)를 기록했다.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같은 시간 투표율(17.38%)보다 2.39%포인트(p) 높다.

강 수석대변인은 "아마 다수의 국민께선 이미 어느 후보를, 어느 정당을 찍어야 할지 결정을 마친 것 같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 일 잘하는 민주당을 앞세워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한 분들에게 호소력 있는 메시지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전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선거 유불리를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며 "지선과 관련해 국민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투표에도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낙관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와 관련해 과거에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었다"면서도 "사전투표가 정착된 지금은 그러한 통념이 깨졌다고 생각하며 많은 여론 전문가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무시하는 이재명 정부의 독주와 오만으로부터 내 집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집과 재산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유권자의 행렬이 사전투표장으로 이어졌다"며 "높아진 사전투표율은 그 결과로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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