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눈빛만 봐도 아는 '일잘러' 시장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서울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서울시청과 가까운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총력유세를 펼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2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내일 선출되는 서울시장 임기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며 "사사건건 발목 잡아 4년 동안 싸울 시장을 원하느냐, 손발을 착착 맞춰 일 잘하는 파트너 시장을 원하느냐"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일 잘하는 사람들은 눈빛만 봐도 안다"며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서울의) 주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경제문제를 풀어나가겠다. 여러분과 힘을 합쳐 살기 좋은 대한민국,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마지막 필승 총력 유세지로 청계광장을 택했다. 청계광장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근무하게 되는 서울시청과도 가깝다. 이곳에서 시민들과 힘을 모으고 새로운 서울을 여는 시장이 돼 청사로 들어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마지막 총력유세에는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정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정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안전'을 강조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참사,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한 정 후보는 "생명,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행정은 무의미한 행정"이라며 "안전한 성동을 만들어냈듯 (제가 시장이 되면) 서울시는 가장 안전한 서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임기 동안 공약을 실천하지 못한 점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가 주택공급 약속만 지켰어도 서울 주거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고 서울 경제성장률을 끌고 가겠다는 약속만 지켰어도 골목시장이 죽어가는 경제난이 해소됐을 것"이라며 "낡은 공장지대 성수동을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기업 수를 두 배로 늘려 일자리를 활성화시킨 힘으로 서울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정권 견제론'을 주장한 오 후보를 향해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배워야 하는 사람이지, 대통령에게 맞서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고 발목 잡을 사람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에게 배우는 시간을 갖고 왜 국민이 이 대통령을 사랑하고 아끼는지 반성 속에서 뉘우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지지하는 마음이 가득해도 투표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후보는 "지금 딱 3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옆에 계신 분들, 지인들에게 단 3명만 투표시켜 달라"며 "투표하면 이재명 정부와 손잡고 성공하는 서울시장, 젊은이들의 꿈이 다시 살아나고 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되는 서울을 여러분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시장, 계획만 앞세우는 게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 약속 지키는 시장을 선출해 달라"며 "여러분과 함께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서울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