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60원을 돌파한 환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대책'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6일 SNS(소셜미디어)에 "환율이 1560원을 넘겼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환율은 전 세계 경제주체들이 그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종합적인 경제 지표"라며 "환율이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단순한 경제 지표 중 하나가 아니다. 한 나라의 재정, 성장, 산업, 정책, 외교 등에 대한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종합적인 평가"라며 "지금의 환율은 우리 경제의 체질과 미래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고환율의 원인은 분명하다. 재정적자 확대, 구조화된 저성장, 규제 중심의 반기업 환경, 그리고 불확실한 대외 통상 전략이 누적된 결과"라며 "중동 리스크 확대까지 겹치며 원화 가치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본과 기업이 머물고 싶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통화 가치가 약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어제 코스피는 5% 이상 급락했다. 주가 급락의 이면에는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된 한국 경제의 취약한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돈을 퍼붓고 쏟아서 무작정 코스피 수치만 올리면 되는가"라며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 없는 지수 부양은 결국 중장기적으로 경제 전반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재정과 통화정책의 정교한 조합, 외환 안전망의 실질적 강화, 무엇보다 기업과 자본이 다시 한국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근본부터 바꾸는 일"이라며 "환율 1560원, 코스피 급락, 외국인 20일 연속 이탈이라는 삼중고 앞에서 대통령의 침묵은 금융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환율·금리·물가·집값이라는 가장 무겁고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정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국민께 답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 즉시 청와대에 '환율 대책 TF'라도 신설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