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참석 伊 국빈만찬에 나란히 초청…이재용-존 엘칸 회장, 어떤 인연?

로마(이탈리아)=김성은 기자
2026.06.12 14:51

[the300]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2. photocdj@newsis.com /사진=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마련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현장에는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마타렐라 대통령 등 이탈리아 정부 측 인사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것은 26년 만이다.

턱시도 차림으로 만찬에 등장한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은 1884년 수교 이후 142년에 걸쳐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반 위에서 양국이 오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알라 노스트라 아미치찌아(Alla nostra amicizia·우리의 우정을 위하여)"라고 만찬사를 맺었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 측 정부 인사들 외에 경제 인사들도 초청됐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을 포함해 총 13명이다.

특히 이날 차담에서 이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엘칸 페라리 회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스탠딩 차담을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에는 4대 그룹 총수 중 이 회장이 유일하게 동행했는데 이 회장은 이탈리아, 특히 페라리와도 인연이 깊은 재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억만장자 아그넬리 가문의 지주회사 '엑소르'의 이사회 명단에 이름을 올려 2017년까지 약 5년간 사외이사직을 맡았다.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조시트로엥(PSA)가 합병해 탄생한 스텔란티스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또 1976년생인 엘칸 회장은 아그넬리 가문의 외손자로 현재 엑소르의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삼성 측은 엑소르 산하 기업들과 다양한 사업도 협력해 오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운영 중이다. 또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페라리 루체'에 4종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단독 공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 초청된 경제인은 12일 오후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마(이탈리아)=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마(이탈리아)=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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