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들 수발시키려 입양"…공분 샀던 글, 주작이었다

"발달장애 아들 수발시키려 입양"…공분 샀던 글, 주작이었다

김소영 기자
2026.06.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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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있는 아들을 입양한 노부부가 세 살배기를 또 입양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가 "거짓으로 작성한 글이었다"며 사과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달장애 있는 아들을 입양한 노부부가 세 살배기를 또 입양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가 "거짓으로 작성한 글이었다"며 사과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발달장애 아들을 입양한 노부부가 또 다른 아이를 입양하려 한다는 내용으로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킨 사연이 허위 글로 드러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양을 앞둔 세 살배기를 위탁 보호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입양이 확정된 아이의 양부모가 50~60대 부부이며, 이미 발달장애가 있는 6세 남아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며 "늙은 양부모가 애 돌보기 힘드니까 정상아 입양해서 자기들과 장애아 수발들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해당 글은 게시 하루 만에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면서 입양 가정을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입양 절차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글이 빠르게 확산하자 A씨는 원글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려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는 "작성한 글은 사실이 아니며 과장과 허구로 이뤄진 거짓된 내용이었다"며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질 줄 몰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예상과 달리 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 지금은 두렵다"며 "글을 접한 분들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게 만들었고,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작이라 다행이지만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노인과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 글이었다",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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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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