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경남 남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전날 대구 로봇 및 안광학 산업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연이틀 광폭행보다.
김 국무총리는 12일 경남 남해군 이동면 어울리문화센터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액수가 아직 크지는 않지만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도 있겠는 기대를 느낀다"고 했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69개 군 중 선정된 곳에 실제로 살고 있는 주민 모두에게 매달 1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남해군은 사업 선정 당시 인구가 3만9391명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4만1091명으로 4.5%(1772명) 증가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신규 유입 인구 중 46%가 수도권이나 부산 등 인근 대도시 출신이다. 김 총리는 "이 사업엔 결국 궁극적으로는 지방을 살리고 서울에서의 과열을 막는 그런 여러 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역 상점가를 방문해 상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현금으로 책갈피 2개를 샀다. 한 상점 주인이 김 총리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기본소득 영원히!'라는 문구를 함께 써서 전달했다.
김 총리는 전날엔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 신성장동력인 로봇 산업과 전통 주력 산업인 안경 산업을 모두 챙겼다.
김 총리는 로봇산업진흥원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일정을 쪼개 예정에 없던 안광학산업진흥원까지 깜짝 방문했다.
김 총리는 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해외 저가 제품 공세, 기술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광학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