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개혁신당 지도부가 만나 여권의 공소취소 특검법, 국회 상임위원회 독식 등을 막기 위한 연대를 강화하자고 밝혔다. 두 당은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비교섭단체 위원에 개혁신당 의원을 포함시키고, 보수 야권이 특별검사를 추천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검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여권에대한 견제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두 당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비교섭단체 몫에 개혁신당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 소속 정점식 원내대표,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신당 대표실을 찾았다. 지난 1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 원내대표가 선출된 데 따른 방문이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 천하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맞았다.
두 당 지도부는 정부·여당 견제를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첫 순서로 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이재명정부 폭주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러 정당이 긴밀해지는 게 좋다"며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 민심이 확인되고 있다. 이재명정부의 공소취소 특검, 정책 폭주에 관해 협력할 사안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운영과 관련해 민주당 중심의 일방주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원 구성부터 잘 상의해 민주당에 폭주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30대에 보수 정당의 당 대표를 역임했고, 보수정당의 세대 교체와 변화를 위해 많이 노력해오신 분으로, 보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재판취소(공소취소) 특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많은 것들이 함께 투쟁해야 할 과제다. 이 대표, 천 원내대표께 이재명정권 폭주를 막는 데 늘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재명정부 입법폭주를 막아서는 데 저희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과도하게 정쟁화되거나 과거의 부정선거론과 지나치게 결합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잘 다뤄달라'는 게 참정권 침해 사태를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요구"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투표용지 부족이나 참정권 침해 문제를 과도하게 부정선거론으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정 원내대표께서 잘 살펴 민주주의를 지키고 참정권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잘 해결됐음 좋겠다"고 했다.
두 당은 '비교섭단체 몫' 국조특위 위원에 개혁신당 의원을 포함시키는 것에 합의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보통 국조특위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주로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들을 넣었다"며 "현재 국회에서 실질적인 범야권은 개혁신당과 국민의힘밖에 없다. (비교섭단체에 개혁신당을 넣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검 추천권은 범야권 정당이 행사하는 게 맞는다는 데에도 정 원내대표와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했다. 또 "현재 민생에 가장 어려움을 주는 건 부동산 문제"라며 "어느 정당이라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없애고 전세 공급을 정상화하자"며 "이 빗장에 묶인 가구 수가 수도권만 해도 4만9000호가 넘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