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항의 방문' 보좌진에 폭력…법적 대응"

정경훈 기자
2026.06.16 18:59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국민의힘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당 보좌진이 경찰로부터 폭력 행위를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당 의원들은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했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핸드폰을 뺏으려 들면서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대한민국에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경비부장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강력히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을 대표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면담을 요구하던 중 항의하고 있다. 2026.06.1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나경원 의원은 항의 방문 직후 SNS에 "청장 면담 하나에 이른바 '의전 협의'로만 한 시간이 걸렸다"며 "그사이 국회 보좌진은 손목과 목덜미를 잡혔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의 의사를 전달하려고 온 야당 의원들 앞에서 이 정도다. 그렇다면 시민들 앞에서는 과연 어땠겠는가"라며 "국민을 지켜야 할 기관이 이렇게까지 오만방자할 수 있나"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경악을 금치 못할 엄중한 사안"이라며 "국민을 대표해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도 이 정도인데 국민에게는 얼마나 공권력을 멋대로 휘두를지 안 봐도 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경비부장과 박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징계, 처벌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신동욱 최고위원, 나경원·이철규·주진우 의원 등은 잠실 개표소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서울경찰청을 찾았다. 앞서 박 서울경찰청장은 잠실 시위와 관련해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