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외교장관 회담 개최…"北과 소통하는 인도, 건설적 역할 기대"

조성준 기자
2026.06.24 16:10

[the300]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4일 공식 방한 중인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왼쪽)과 한-인도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사진제공=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24일 공식 방한 중인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의 경제 외교 협력에서의 성과를 점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한-인도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계기로 합의된 한-인도 간 성과사업의 이행 현황을 비롯해 주요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조 장관은 "지난 4월 8년 만에 한국 정상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인도 정상 간 양국 관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며 "현재 양국의 외교부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성과사업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조 장관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조 장관의 주인도한국대사 재임 때부터 이어져 온 양국 외교장관 간 오랜 우정이 있다"며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질적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내실 있게 진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인도 총리실에서 진행하는 '한국 주간' 행사를 대표적 한-인도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성과로 꼽았다.

조 장관은 "우리도 지난 4월27일 한-인도 간 실질 협력 분야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외교부 내 '한-인도 실질협력팀(TF)'을 출범했다"며 "조만간 한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PA)' 개선협상 △조선·해양 △중소기업협력 △금융 △철강 △국방·방산 △AI(인공지능)·과학기술 협력 △교육·문화 등 정상회담 성과사업의 구체적인 진전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을 인도에 설명했다. 인도는 북한과도 외교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측은 급변하고 있는 중동 상황과 공급망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하고 안전한 재개방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안보와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에 긴밀히 소통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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