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사, '국방드론본부'로 개편…2030년 자폭드론 'K-LUCAS' 도입

조성준 기자
2026.06.26 14:14

[the300](종합)
국방부, 드론작전사령부 개편 방안 및 드론·대드론 정책 발표
국산 드론의 신속 생산·공급 목표,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6.26. kkssmm99@newsis.com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에 연루돼 해체 위기를 겪었던 드론작전사령부를 국방부 직속 부대인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동전쟁에서 실전 능력이 확인된 자폭형 공격드론인 루카스(LUCAS)를 본뜬 'K-루카스(LUCAS)'를 전력화한다.

국방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드론사 개편 방안 및 드론 체계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타격용 드론은 드론사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이 전투 드론의 작전 수행을 각 군 예하 작전부대로 전환해 각 군이 감시·정찰과 타격작전을 통합해 수행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드론사는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해 드론·대드론 분야 개념발전과 소요발굴, 각 군과 연계한 획득지원, 민간의 산업계 및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전담하는 전문조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 드론본부는 국방부 직속 부대로 개편된다. 본부장은 기존 드론사령관과 동일한 소장급이 맡는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작전 수행 기능은 각 군으로 전환하고, 전투발전·실증·획득지원·민군협력 기능은 드론본부로 집중해 우리 군의 드론 역량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드론사에서 드론본부로 전환될 경우 부대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국방부 관계자는 "부대 자체가 축소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 군이 필요한 무인기 형태를 소요 제기해서 만드는 시스템이 적절하다"며 "사령부 통제가 아니라 각 군의 부대 단위에서 내재된 형태의 드론 사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개념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드론이 지·해·공·우주·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영역의 작전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드론을 활용하는 통합작전이 필요하고, 이 지휘는 합동참모본부에서 작전을 지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K-LUCAS' 2030년 이전 도입 목표
(포천=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 본행사에서 자폭드론이 표적에 명중하고 있다. 2026.5.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방부는 드론·대드론 전력을 보강한다. 구체적으로 근거리정찰드론, 소형자폭드론 등 저가·소모성 드론을 2만 대 이상 확보하고 전략적 타격 및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 무인기인 K- 루카스의 전력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K-루카스는 'K-Low-cost Uncrewed Combat Attack System'의 약자로, 한국형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체계를 뜻한다. 목표물을 향해 비행한 뒤 직접 충돌하거나 낙하해 타격하는 자폭형 무인기 개념으로, 유도미사일과 유사한 역할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루카스 전력화는 현대전에서 저가 공격 무인기의 효용성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양측이 상용·군용 드론을 정찰, 공격, 포병 유도 등에 대량 활용하고 있다. 중동 전쟁에서도 이란의 샤헤드-136 계열 자폭드론과 이를 역설계한 미국의 저비용 공격 무인기 루카스가 주목받았다.

군은 K-루카스 조기 전력화를 위해 기존 개발 기술과 시제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K-루카스의 전력화 일정에 대해 "구체적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기존 계획상 도입 시기가 2030년대 중반 수준으로 늦어져 있었다며 이를 2030년 이전에 도입이 가능하도록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체계개발 중에 나온 시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방법으로 2030년 이전에 최초 도입해 군이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DD(국방과학연구소)의 기존 개발 핵심기술들을 활용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ADD 개발 시제기를 시범운용해 체계개발 실용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드론·대드론 전력 확보를 위한 법 제정 추진 △50만 드론 전사 양성 목적의 국산 교육용 상용드론 6만여대 도입 △국산 드론의 생산·공급 체계 구축 위한 'K-Blue UAS' 인증 체계 구축 등의 정책도 내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드론 역량을 전군으로 확대하고 작전 현장에 더욱 깊이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드론 작전이 특정 부대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부대의 보편적 작전이 되고, 모든 장병이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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