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6월 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 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즉시 개최를 촉구했다. 오는 29일에는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전 의원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한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오늘까지 국민의힘이 답이 없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조 의장에게 18개 상임위 전체를 처리하기 위한 의결 절차를 밟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민주당은 29일부터 전 의원이 서울로 집결해 비상대기하고 이번 달을 절대 넘기지 않고 무조건 (원 구성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29일 의총 뒤엔 전체 비상 회의를 열 방침이다. 한 직무대행은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기하고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주장했지만, 법사위가 국민의힘 전리품인가"라며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을 배정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즉시 개최해 달라"고 국회의장 결단을 요청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