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유시민 직격 "평론가는 말뿐, 정치인은 성과로 책임져야"

유재희 기자
2026.06.29 09:28

[the300]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조정식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6.27./사진=조성우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평론가는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을 직격했다.

송 의원은 29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평론가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집권당은 말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과를 만들어내고 책임을 지는 존재"라며 "국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차원이 좀 다르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의 통합 기조에 따른 외연 확장 행보를 '재건축'에 빗대며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고 했다.

송 의원은 이 대통령의 "코어(핵심)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유 작가와 친청(정청래 전 대표)계의 평가에 대해 "본인들의 마음이 떠나가고 있어서 그렇게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지금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찍었지만 (이 대통령을 지지하게 된) '뉴 이재명'이 (민주당) 내부 분란을 보고 실망해 떠난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과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했을 때 소위 코어 지지층과 운동권 출신 그리고 노동·농민단체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며 "저는 일관되게 한미 FTA를 지지했고 지금 사후적으로 평가해 볼 때 큰 성과 아니었나"라고 했다.

정청래 전 대표의 이른바 '노무현 키즈' 발언에서 촉발된 '민주당 적통' 논란에 대해선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며 "(차기 당권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려고 (민주당의) 적통을 따진다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 전 대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노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그걸 가지고 따지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