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대 간호사가 이른바 '태움'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 보도와 관련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난 잘못한 게 없잖아"...태움에 스러진 27살 간호사 수빈씨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사람을 살리는 병원에서 누군가는 깊은 상처를 입고 끝내 삶을 포기하길 택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도, 조직문화라는 이름으로도 '태움'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고 적었다.
이어 "즉시 해당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하고 유사 위험이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무작위 불시 기획감독을 실시하겠다"며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과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명확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비극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병원 내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의료현장의 일터혁신 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며 "누구나 존중받으며 일할 권리가 있다. 지극히 당연한 이 권리가 일터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이 게재한 기사에는 20대 신입 간호사가 수년째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던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내용이 담겼다. 고인은 생전 간호사 선배들로부터 '태움'이라 불리는 반복적인 괴롭힘, 부당한 대우를 당했고 이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퇴사한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