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1인 1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띄우며 자신의 개혁적 성향을 다시 부각했다.
정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라며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밝혔다. 이어"오직 민심, 오직 당심, 오직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며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의 게시글을 두고 경쟁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가 언급한 1인 1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최근 당권 경쟁 과정에서 자주 거론된 사안이다. 정 전 대표의 이번 메시지 역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혁 과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인 1표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대1로 맞추는 제도다. 현재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인 1표제 도입할 때 고려할 지역별 가중치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정 전 대표가 당원 주권 강화를 외치며 줄곧 강조해 온 핵심 과제다. 친청(정청래)파에선 1인 1표제 도입에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반면, 반대파에선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는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검찰의 수사권 범위를 최종 조율하는 문제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의 원 구성안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개혁 문제는 당내 강성지지층의 관심이 큰 사안이다. 이번 당 대표 선거의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후보자들 간 이슈를 선점하려는 경쟁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