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 적용…청년최고위원 도입

유재희 기자
2026.07.07 14:53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이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시작에 앞서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07. /사진=최진석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결선투표가 아닌 선호투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전대에 청년최고위원제를 도입한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이연희 의원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준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당선자 결정 방식에 있어 선호투표·결선투표 등 두 가지 방식을 논의했고 선호투표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선호투표제는 당원들이 후보자에 대해 1·2·3순위 등 선호 순위를 함께 표시하는 방식이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제외하고 해당 후보를 선택한 표의 후순위 선호를 반영해 당선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별도 결선투표 없이 당일 결과를 확정할 수 있다.

또 전준위는 이번 전대에 청년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청년최고위원을 별도 쿼터로 둘지 등 구체적인 도입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청년최고위원 연령 기준과 관련해선 기존 45세 이하 기준을 39세 이하로 낮추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청년미래분과에서 세부안을 마련하면 오는 9일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한다.

이날 이학영 전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청년과 미래에 집중한 혁신적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성장의 온기가 청년 삶에 닿을 수 있도록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청년에게 집중하며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준위는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무당층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한다. 이러한 안건 역시 다음 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또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1인 1표제 관련 전략지역 가중치 조정은 논의됐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연희 의원은 "최근 선거 결과 등을 참고해 전략지역을 선정하는데, 최근 2개 선거에서 연속적으로 패배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러한 지역에 일괄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되, 역전 현상은 발생하지 않도록 2배가 넘지 않는 수준에서 가산 비율을 최소화하겠다는 논의"라고 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경선 순회 일정의 처음과 끝이 정청래 전 대표 고향인 충청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두고 불공정 지적이 나왔지만 당초 결정 사항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학영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된 당내 멸칭 사용 문제를 직격했다. 그는 "서로를 향한 멸칭 사용 등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비방엔 당 차원의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고위원을 비롯해 당의 공식 기구 구성원은 전당대회 기간 중 중립 의무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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