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장윤기 사건' 광주경찰 면담 불발…"경찰 민낯 이러니 사건 은폐"

박상곤 기자
2026.07.09 16:04

[the300]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9일 장윤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전남광주 광주경찰청을 찾았으나 출입이 가로막혔다. 장 대표와 지도부가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2026.7.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장윤기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내부 유착 의혹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으나 김영근 광주경찰청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

장 대표는 김 청장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청사 출입을 막은 것을 두고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이고 수준"이라며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라 한 경찰이 저리 떳떳한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모든 수사권을 넘겨주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9일 오후 한성국 국무총리 접견을 연기하고 광주를 찾아 광주경찰청 항의방문에 나섰다. 이날 장 대표 일정에는 신동욱 최고위원,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김장겸 당대표실 정무실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날 김 청장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청사 1층에서 출입을 제한하면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9일 장윤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광주경찰청장을 면담하기 위해 전남광주 광주경찰청을 찾았으나 출입이 가로막혔다. 장 대표와 지도부가 출입 게이트 앞에서 항의하고 있다. 2026.7.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장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가로막은 광주경찰청 관계자들을 향해 "지금 보여주시는 모습이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이다. 경찰이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되고 민낯이 이렇다고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딸을 둔 부모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고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이 얼마나 밤에 두려워하고 있냐"며 "이런 사건을 경찰이 증거를 인멸하고 자기들끼리 짜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지도 마음도 없는 모습, 국민을 이렇게 대하는 모습이 (장윤기 사건 같은) 범죄를 만든 것"이라며 "떳떳하게 부끄러움 하나 없이 수사를 축소해놓고 경위와 대책을 물으려고 온 야당 대표와 의원들을 세워두고 청장은 도망갔다"고 비판했다.

또 장 대표는 "이제 검찰도 없고 보완수사권도 없을 것이다. 경찰이 어떻게 그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유린할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겠냐"며 "지금 이렇게 당당한 모습은 국민과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인면수심의 자세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1시간 가까이 대치한 뒤 장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게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이고 수준이자 양심"이라며 "이러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러니 피의자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증거를 은폐하고 사건을 축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생각조차 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라고 했던 경찰은 저렇게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순간에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 모든 수사권을 저런 경찰에 다 넘겨주겠다고 한다"며 "이곳에 와서 다시 느낀 건 경찰이 보완수사권도 없는 수사권 전부를 가졌을 때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광주경찰청을 찾은 이유는 이번 사건을 보고 놀라고 걱정하고 있는 국민들을 대신해 경찰이 어떤 태도를 갖고 사건에 임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딘가로 도피하고 현장에 나와 있는 경찰들은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고 저희를 로비에서 돌려보내려 한다. 이 모습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완전히 사라지는 두 달 뒤부터 겪게 될 일"이라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공안 경찰의 예고편을 오늘 보셨다. 국민 여러분의 가족과 친지의 안전이 위협에 처해도 이 경찰청 로비를 결코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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