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몽 경제계 만나 "'몽탄' 상생모델 확산하자"

울란바타르(몽골)=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7.09 20:00

[the300]'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조…"'원칙적 타결' CEPA, 공동성장 앞당길 것"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한-몽 경제계 인사 300여명과 만나 '몽탄'(동탄 신도시와 몽골의 합성어)의 상생 모델을 확산시키자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원칙적 타결을 이룬 '한-몽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는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몽탄은 한마디로"…李대통령 '한-몽 상호 호혜적 협력모델' 확산 제안

이 대통령은 "몽탄은 한마디로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한국의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기업은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간다"고 말했다. 실제 울란바타르에선 한국기업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 화장품 역시 이곳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성과를 더 확산시키려면 공동 물류센터나 '콜드체인'(냉장·냉동 유통망) 등 인프라 확대와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양국 정부가 체결한 MOU(양해각서)가 상생 모델을 확장시킬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유통물류 분야 협력체계 구축 △상품·인력·인프라 협력 확대 △기관 지정을 통해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 진행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 물류 협력 MOU' 등 21건의 MOU 및 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이제 식품, 음료, 화장품 같은 K(케이)-소비재와 더 나아가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더 넓게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사진=
李대통령 "'핵심광물' 몽골 + '기술·자본' 한국 = 확실한 시너지"

이 대통령은 또 "구리, 몰리브덴, 텅스텐,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자원부국 몽골과 기술과 자본, 물류가 발달한 대한민국이 협력한다면 공급망 분야에서 확실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울란바타르에 문을 연 '희소금속 협력 센터'가 양국 기업 간 협력과 교류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양국 정부에서 운영 중인 희소금속위원회를 통해 공급망 협력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 정부가 원칙적 타결을 선언한 '한-몽골 CEPA'와 관련해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장벽이 낮아지면서 양국 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새 시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소비재와 자동차, 의약품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양국 간 공동 성장의 미래를 한 단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李대통령 "몽골 年5% 고속성장…'인프라 개발 경험' 韓, 최적의 파트너"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몽골 경제가 해마다 5%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뤄내는 데 주목하며 "세계적인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술, 풍부한 인프라 개발 경험을 갖춘 대한민국은 몽골의 도시와 산업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몽골에는 '여럿의 힘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바다와 같다'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힘을 모은다면 양국 협력은 끝없는 바다처럼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 산업통상부와 몽골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몽골상공회의소가 주관했다.

한국에선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몽골에선 △오드자르갈 MCS그룹 회장 △바타르사이한 타반보그드그룹 회장 △첼무운 MAK그룹 회장 △바투시그 Sky Hypermarket 회장 △뭉흐투야 칸 은행 대표 등 120여명이 자리했다.

[울란바타르=뉴시스] 조성봉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7.09. suncho21@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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