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이태준 기념공원' 관리·보존 위해 몽골 정부와 맞손

정한결 기자
2026.07.10 13:42

[the300]

(울란바타르(몽골))=뉴스1) 이재명 기자 =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울란바타르(몽골))=뉴스1) 이재명 기자

한국과 몽골 정부가 독립운동 사적지인 '이태준 기념공원'의 보존·관리 및 방문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10일 보훈부에 따르면 권오을 보훈부 장관과 첸드 산닥어치르 전날인 9일 몽골정부청사에서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및 방문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장에는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했다.

이태준 선생(1883~1921)은 독립유공자이자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로서, 한·몽 우호 관계의 상징적 인물이다.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후 남경을 거쳐 몽골로 이주해 병원 '동의의국'을 개업, 현지 주민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며 '몽골의 신의(神醫)'이자 국왕의 어의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의열단 등독립운동 단체에 획기적인 군자금을 지원하고 상해 임시정부의 비밀 항일 활동을 돕는 등 조국 독립에 일평생을 바쳤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몽골 올란바타르에 소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인 이태준 기념공원의 항구적 보존·관리와 방문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의 보훈 교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과 몽골 정부는 이태준 기념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등을 위한 정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공식 연락관 지정, 유관기관 및 관련 민간단체와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해 이태준 선생 가묘에 참배하고 기념관을 시찰했다. 지난해 9월 기념관이 정식 개관한 이후 대한민국 정상의 첫 방문이다. 이날 참배와 시찰에는 권 장관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최진원 주몽골대한민국대사,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 산닥어치르 장관, 수흐볼드 수헤 주한몽골대사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관 시찰 뒤 1층 로비로 이동, '이태준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담은 방명록을 작성·서명했다.

권 장관은 "이번 정상 방문과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몽골 내 유일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사적지인 이태준 기념관과 기념공원이 양국 우호와 독립정신을 상징하는 시설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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