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 동포 80여명과 만나 "올해 초부터 '전 세계 동포사회 민원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커다란 책임감을 가지고 동포 정책에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몽골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현장에 있는 재외공관이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든든한 플랫폼이 되도록, 여러분의 친숙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체류 제도와 행정 절차, 경제 활동, 교육 환경 등 동포들께서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개선할 점에 대해서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옆에 계신 (주 몽골) 대사의 얼굴을 보기 어려우면 저한테 말씀하시라"고 해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교류는 대개 정부가 먼저 협력의 틀을 만들면 그 속에서 국민 사이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는데 한국과 몽골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며 "1990년 수교 후 양국 정부 간 협력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수많은 동포들이 이 땅을 찾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들은) 학교를 세우고 기술을 나누고 기업을 일으키며 몽골의 이웃들과 함께 신뢰를 쌓아왔다"며 "울란바타르에 한국 상점과 식당, 카페, 학원, 기업이 밀집하면서 '몽탄(몽골과 동탄의 합성어)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활기찬 한인 경제권이 형성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토록 깊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닮은 기질'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께서 쌓아 올린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몽골은 핵심광물과 첨단산업, 에너지, 공급망, 디지털 전환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몽골의 '제 3 이웃' 가운데 가장 중요한 협력국 중 하나라고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도 말씀한다"며 "앞으로 양국의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몽골 동포 여러분이 계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