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을 만나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조약)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발전을 강력히 추동해나가는 굳건한 정치적 및 법률적 담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 총리가 전날 리 총리와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중(북중) 최고 수뇌분들께서 역사적인 평양 상봉에서 이룩하신 합의에 따라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발전 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북한을 국빈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소통 강화와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시 주석 방북은 7년 만이었다.
박 총리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정세는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단결과 협조, 공동의 이익수호를 핵으로 하는 조약의 정신을 계속 높이 발양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의해 "오늘 조중 친선관계는 새로운 높이에 올라섰다"며 "두 당,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조중 친선단결을 끊임없이 강화발전 시켜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조선(북한)은 운명을 함께 하고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는 린방(이웃나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리 총리가 중조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의 정신을 계속 견지해 고위급 왕래를 긴밀히 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와 실용적인 협조를 확대발전 시킴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적 발전에 적극 기여할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회담 전 박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당 및 정부대표단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렸다. 북한 측에서 김성남 국제부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원들이 참석했다.
환영식에서는 양국 국가가 연주됐으며 박 총리는 리 총리와 함께 중국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북한 대표단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10~1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박 총리는 지난 10일 시 주석을 예방하고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차이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아울러 북중 외교수장도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축전을 보내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가장 강력하고 전략적인 사회주의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교부문 사이의 의사소통과 협력을 가일층 강화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왕 부장도 같은 날 최 외무상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정상의 중요 공동인식을 견결히 관철 이행하며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관계를 공고히하고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양국 정상도 조약 체결 기념일인 11일 축전을 주고받고 '전략적 관계 발전'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북중 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당시 북한 내각 수상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베이징에서 서명했으며, 북중관계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조약에는 체결국 가운데 한쪽이 침략받으면 즉시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