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아트센터. 차기 당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안양시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들고 외쳤다. 김 전 총리는 목소리에 힘을 주고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발언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당원들은 "김민석! 김민석! 김민석!"을 외쳤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중원을 당당하게 지키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DNA를 확고하게 지키면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연속 집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 있는 인재들을 합리적인 진보, 합리적인 개혁, 합리적인 중도, 합리적인 보수 모두 유능한 사람을 모두 다 끌어안는 각오로 단단하게 키워내고 늘려내고 확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3일 앞두고 김 전 총리는 지역 당원들과 만나며 적극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날 당원들과의 만남에서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건태·김태선·이용우 의원도 함께 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리는 전국 노인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는 속도감 있는 일처리를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끝나면 끝나자마자 정부보다 더 빨리 국무회의 내용을 정리하겠다"며 "정부가 일을 해나가는데 당은 법과 정책, 메시지로 지원하는 그런 속도감 있는 일 잘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정치 인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에 처음 들어왔을 때가 2학년(20대) 중반이었는데 어느새 6학년(60대) 초반이 됐다"며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18년간의 야인 생활도 있었고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인간적으로 앞이 안보이고 캄캄하고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바닥보다 더한 지하로 내려간 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모레 당장 선거를 한다면 과연 우리가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을 단단하게 뒷받침할 과반수 다수 당을 확신할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는 반드시 총선 승리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김민석이 여러분과 함께 2년 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원주권시대 구현을 위해 공천시스템을 다듬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당이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시스템 공천 토대 위에서 말로는 공정하다고 이야기하고, 일관성을 지도부가 스스로 깨는 잘못된 공천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시스템 공천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이를 전당대회 다음날부터 시작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지난 몇 년간 가장 가까이 일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산재를 챙기고 자살을 챙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람, 사람의 생명 이런 문제를 잊지 않고 자신의 주제로 뛰고 있는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이라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라며 "반드시 성공 시켜야 하지 않겠나. 민주당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이재명의 확실한 파트너이고 확실하게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는 경험과 방향을 갖춘 김민석을 당대표로 뽑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