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빛의 위원회' 출범 행사서 "12월3일 '국민주권의날' 지정"

이원광 기자
2026.07.17 16:18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이재명 대통령이 '빛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하며 "매년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해 국민 모두가 그날의 일을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영원토록 온전히 계승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李대통령 "그 누구도 헌법 위 군림해선 안돼…그 원칙 반드시 지킨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인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시민초청행사'에서 "그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원천적인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이 18년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데 대해 "(과거에는) 제헌과 헌법의 의미를 중시하지 않았다, 가볍게 여겼다고 생각한다"며 "헌법이라는 대한민국의 최고 규범이 실질적으로 내용 그대로 존중되는 사회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국민 여러분의 실천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주권을 지켜온 국민들의 치열한 투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 한 특수부대가 국회의 창문을 깨고 진입하던 그 긴박한 순간을 우리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17. suncho21@newsis.com /사진=

李대통령 "국민들, 분열보다 연대·폭력보다 평화…민주주의 증명"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뚫고 국회로 달려왔다"며 "덕분에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했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분열보다는 연대를, 폭력보다는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대한민국의 시민 참여와 K(케이)-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거리와 광장에서 밝혀주신 찬란했던 오색의 빛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를 비추는 밝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빛의 연대, 희망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박미경 빛의 위원회 위원장,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이명세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발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6.7.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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