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가 급락? 최태원 회장 "가만히 가지고 계시라"

하이닉스 주가 급락? 최태원 회장 "가만히 가지고 계시라"

서귀포(제주)=박종진 기자
2026.07.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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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오른쪽), 이재욱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왼쪽)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제의 AI 성장을 위한 아젠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오른쪽), 이재욱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왼쪽)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제의 AI 성장을 위한 아젠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이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겪는 SK하이닉스(1,842,000원 ▼240,000 -11.53%)의 주가와 관련해 "가만히 가지고 계시라"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경제의 AI(인공지능) 성장을 위한 아젠다'를 주제로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등과 대담했다.

최 회장은 AI의 경험 축적과 성숙을 설명하면서 컴퓨터의 기억 용량이 2030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기억을 저장하는 것이 메모리 칩"이라며 "기하급수적으로 메모리(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는 메모리 시장 호황 전망에도 삼성전자(255,000원 ▼24,500 -8.77%)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에는 "주가는 현상을 똑같이 반영해주지 않는다"며 "좋아지면 올라갔다가 아닌 것 같으면 빠진다. 떨어질 때보면 너무 빨리 올랐으니 현상을 적응시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이런저런 호재성 혹은 악재성 소식에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일시적 조정을 겪는 측면이 있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주가가) 다음 달 어떻게 될 것인가. 나도 모른다"면서도 "간단한 원리다. 샀다 팔았다 하지 마시라. 자산 보존에 좋은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수익성은 분명하니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최 회장은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AI 시대의 미래상도 조명했다. AI가 직업의 개념과 경제 구조를 바꾸고 사회 문제 해결에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사람이 하나의 직업으로 한 군데 회사를 다니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여러 개 직업으로 복수의 회사를 다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토큰(AI가 정보를 처리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이 화폐의 역할을 대신하는 '토큰 경제'의 도래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토큰을 받아서 (가치 있는) AI 솔루션을 내면 누군가는 이것을 사고 다시 토큰을 더 준다"며 "이제는 돈이 돌아가는 게 아니라 토큰이 돈을 대체해서 돌아가는 게 미래의 토큰 이코노미다. AI를 써서 나온 기능을 상품화해서 다시 팔아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 노령화, 건강, 복지 문제 등 사회적 골칫거리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하면 국가가 토큰을 주든지 보상을 준다"며 "AI로 사회 문제가 얼마짜리인지 가치 측정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 내의 AX(AI 전환)에 대해서는 최고AI책임자(Chief AI Officer)를 두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는 기존 경영과 쓰는 언어가 다르다"며 "통역사를 두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여러분 회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며 "여러분 회사의 데이터로 AI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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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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