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4개월간 억류 '프라다호'…정부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선박"

조성준 기자
2026.07.22 10:01

[the300]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16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5.10.16. jtk@newsis.com

정부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탄자니아 국적 선박 프라다(PRADA)호를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22일 언론공지를 통해 "정부는 프라다호가 과거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 활동에 관여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평택항에 입항한 해당 선박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 조사 결과 동 선박의 안보리 결의 위반 가담 사실이 밝혀져, 결의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선박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위치정보 제공업체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프라다호는 지난 3월13일 경기 평택항에 입항한 뒤 출항하지 않고 항구에 머물고 있으며, 정부는 약 4개월간 해당 선박을 억류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프라다호는 지난 5월29일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0개 나라와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이 발표한 대북제재 이행 공동성명에 언급된 선박이다.

당시 공동성명은 최근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선박 5척을 지목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대상으로 추천된 선박 7척에 대한 신속한 지정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한 북한산 석탄과 철광석 수출에 해당 선박들이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간 분석기관 오픈소스센터(OSC)는 프라다호가 '소피아'라는 이름으로 운항하던 당시인 2024년 9월과 12월,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선적하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따르면 프라다호의 선적국이 탄자니아(잔지바르)다. 다만 선박 운항 회사는 마셜제도에 소재한 중샹쉬핑(Zhongxiang Shipping)으로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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