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명부 압수수색 당했던 국힘, 민주당에 "신천지 수사받아야" 역공

박상곤 기자
2026.07.23 13:28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23. ks@newsis.com /사진=김근수

국민의힘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전장대회를 앞두고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통일교·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으로 민주당의 비판을 받던 것에 반격을 가하는 모양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까지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여당 대표에 출마한 김 전 총리의 폭로를 허투루 들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수본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원 가입 관련 의혹만 수사해왔다"며 "합수본은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만약 합수본이 신천지의 민주당 개입 의혹을 알고도 국민의힘에 대해서만 수사했다면 이는 명백한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며 "민주당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엄정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직 총리의 주장대로 특정 종교 집단이 집권 여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정치권과 비밀연합을 구축해 당원 주권을 침해했다면 이는 정당법 위반이자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반대로 만약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없이 당권을 잡기 위해 대국민 음해와 허위사실 유포를 감행한 것이라면 이는 국민과 당원을 철저히 기만한 중대 정치 범죄"라며 "어느 쪽이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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