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표 낸 정성호에 "충정 이해하나 누가 검찰개혁 총대 메나"

김도현 기자
2026.07.25 10:00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의 전 인사를 나누며 논의하고 있다. 2026.05.0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이재명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정은 이해하나 사표는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5일 SNS(소셜미디어)에 "검찰조직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검찰개혁이다.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이 목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보완수사권도 약자 보호차원에서 중수청에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보완수사권을 법안에 담지 않았나"라며 "정 장관이 검찰개혁의 총대를 메지 않으면 그 누가 이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키겠나.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최근 정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장관은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지속해서 우려를 표해왔는데 여당이 완전 폐지로 가닥을 잡고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추인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 사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중대범죄수사청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장관직을 지켜달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5선 국회의원으로 지난해 7월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어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국회로 복귀하게 된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인연을 맺은 오랜 측근이다.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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