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인1표' 전당대회 순회경선 돌입...거세지는 '신천지 공방'

이승주 기자
2026.07.26 11:11

[the300]
29일 당 대표 후보 본경선 TV토론...'신천지 의혹' 격돌 전망
다음 달 1일 충청권 전당대회 순회경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진출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23.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8·17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같게 하는 '1인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전당대회인 만큼 후보들은 당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후보 간 공방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충청권에서부터 3주 동안 전국을 돌며 합동 연설 및 권역별 투표를 한다.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 본경선은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진행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20대1이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가 1대1이 되면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커진 만큼 후보들의 당심 확보가 중요해졌다. 당 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민생, 정청래 후보는 개혁, 김민석 후보는 당정 일체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세 후보는 이날도 당원들과의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송 후보는 전북 진안을 찾아 20·30세대 청년들을 만난다. 오후엔 수삼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 행보를 펼친다. 김 후보는 오전 전남·광주 초청강연회를 끝으로 전날부터 이어진 1박 2일 전남·광주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후엔 충남으로 이동해 공주·천안 지지자들을 만난다. 정 후보도 울산·대구·대전 등 전국을 돌며 당원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주 당 대표 후보 간 TV토론도 예정돼있다. 당 대표 후보 TV토론은 △7월 29일 오후 9시 MBC를 시작으로 △8월 5일 오후 3시 40분 KBS △8월 12일 오후 2시 SBS에서 각각 8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6.07.23.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특히 최근 당 대표 선거를 휩쓸고 있는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놓고 후보들의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첫 TV 토론이 선거 판세가 갈릴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변수로 떠오른 신천지 공방은 김 후보가 지난 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부터 시작됐다. 김 후보는 "이번 전대의 본질은 위장한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및 신천지와의 대회전"이라며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해 초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추진되다 무산된 것을 두고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연막 피우고 나중에 발뺌하는 식이 아니라 육하원칙에 따라 신천지가 어떻게 전대에 개입하고 있는지 밝히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구태정치다. 당사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가장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모임 '정치와미래' 총회 특별강연에서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당을 지켜야 하고 전당대회를 축제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정치적으로 불리한 선택이었지만 역사와 정의,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면 반드시 짚을 것은 짚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는 이제 공적 영역으로 올라섰다"며 "당의 영역에서 민주당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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