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분위기 띄우는 北…평양 도착한 노병, 대규모 경축행사 열린다

조성준 기자
2026.07.26 10:36

[the3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국 노병에 선물 전달
대규모 軍 퍼레이드 정황…열병식 수준 아닐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전승절 73주년 행사에 초대된 전쟁노병과 전시공로자들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북한이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3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 군사 퍼레이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노병들이 평양에 도착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병에 선물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조국해방전쟁승리 73돐(돌) 경축행사에 초대된 전쟁로병들과 전시공로자들 평양 도착했다"며 "경축행사가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뜻깊은 전승절경축행사에 초대된 전쟁로병(노병)들과 전시공로자들을 해당 지역 당, 정권기관 일군들과 근로자들, 가족, 친척들이 열렬히 환송했다"며 "25일 평양에 도착한 그들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평양역과 해당 숙소들에서 따뜻이 맞이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승절 73주년을 맞아 전국 노병들에게 선물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선물과 함께 "전쟁노병동지들이 건강한 몸으로 앉아만 계셔도 우리 당과 인민에게는 무한한 힘이 되고 우리 혁명에 커다란 고무로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선물을 받은 이들이 "긍지높은 삶과 행복을 누리도록 크나큰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시는 원수님께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렸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3주년을 앞두고 평안남·북도와 황해남·북도, 함경북도, 남포시에서 전쟁노병과 청소년 학생들의 상봉모임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전쟁노병들은 청소년들에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영웅조선의 승리 전통'을 굳건히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신문에 따르면 전승절을 맞아 재중(中) 북한인 조직과 외국 인사들은 김일성·김정은 동지에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문은 전국 각지에서 '전승절'을 앞두고 평안도, 황해도, 함경북도, 남포시에서 전쟁 노병들과 청소년 학생들의 상병 모임이 진행됐으며 유평·창골·고산진·향하 혁명사적지에 일군(간부)과 근로자, 인민군 장병, 청소년 학생들의 참관 행렬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북한 주재 외교단 역시 혁명사적지를 참관하기도 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방명록에 "피로써 맺어진 친선을 계승하고 중조 친선관계를 끊임없이 공고히 발전시키자"라고 적었고, 블라디미르 토페하 주북 러시아대사관 임시대리대사도 북한의 "조국해방전쟁에서 이룩한 영웅적 위훈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썼다.

북한은 6·25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일정에 맞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2~23일 미림비행장 주차장에 병력 수송 트럭으로 보이는 차량이 대거 집결한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회주의 국가에서 중요시하는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닌 만큼, 북한이 무기를 총동원하는 대규모 열병식 수준의 행사는 벌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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