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들 간의 당내 공방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반명(반이재명)' 논란을 부인하자, 경쟁을 벌이는 서미화 후보는 "친명팔이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후보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 가덕도 테러까지 팔아먹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서 후보는 "한민수 후보님, 명확하게 묻겠다"며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당한 이재명 당시 대표님을 지혈한 사람이 한민수 후보 본인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니면 손수건만 빌려준거냐. 직접 지혈한거냐. 명확하게 답해달라"며 "이재명 대통령님이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 사건마저 말장난을 섞어 선거운동에 교묘하게 이용하는 몰염치한 친명팔이 즉시 멈추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이러고도 당원동지들께 표를 달라고 말할 염치가 있느냐"며 "당원이 아닌 당대표만을 바라보며 계파정치에 몰두하는 최고위원 후보라니 정말 낯 뜨거울 지경이다. 진정 이재명 대통령님과 민주당을 위한다면, 대통령을 흔드는 자들부터 당장 손절하라"고 적었다.
정청래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한 후보는 지난 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각에서 저를) 반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기가 차지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님 당대표 시절에 3년간 청와대 들어가시는 전날까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했다"며 "2024년 1월 2일 가덕도 테러 현장에서 (이 대통령이) 흉기로 왼쪽 목을 찔렸을 때 제 손수건으로 지혈했다. 그런 제가 반명일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 원내대표를 사퇴시키고 당 지도부를 굳건히 지킨 사람이 정청래 수석최고위원 아니냐"며 "1년 가까이 대표를 모시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자기 정치를 한 순간도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