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방한 중인 22개 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을 위한 '유엔참전국 감사 만찬'을 27일 개최한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방한 행사 처음으로 22개 모든 참전국이 참석하며, 권오을 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재방한 참전용사와 유·가족, 유엔사령부 부사령관, 주한 필리핀대사와 국방무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감사 만찬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참전용사들의 소개 영상 상영, 평화의 사도메달 수여식, 환영사, 답사, 격려사,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홀로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추며 감사 만찬의 시작을 알린다. 강뉴합창단은 지난 6월 22일 입국, 36일간 6·25전쟁 76주년 기념식 공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으며, 이날 공연을 끝으로 에티오피아로 복귀한다.
권 장관은 13명의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환영사를 대독한다. 답사는 지난 3월 필리핀 순방에서 대통령과 접견한 로드리고 에레니오 필리핀 참전용사가 낭독한다.
스콧 윈터 유엔사 부사령관의 격려사에 이어 꼴롱 가르시아 프랑스 참전용사의 아들 노엘 가르시아가 참전용사를 대신해 건배 제의를 하고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참전용사의 회고록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만찬에서는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이자 올해로 99세를 맞은 루이스 보리아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백수연을 진행한다. 루이스 보리아 주니어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에 참전했으며 "한국 병사들과 함께 전쟁 중 '아리랑'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권 장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전쟁의 위기에서 투혼을 발휘했던 22개국 유엔참전용사,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기꺼이 보내주셨던 유·가족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재방한 초청행사는 물론 현지 감사·위로 행사,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유엔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예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한한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이날 감사 만찬과 오는 28일 판문점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29일부터 각국 일정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