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내 증시 '홀짝 도박판'…국정조사·특검 수사할 범죄 행위"

박상곤 기자
2026.07.30 10:09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30.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코스피·코스닥 지수 동반 폭락 상황에 대해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중지)가 발동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코스피는 500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정권 시작하기 전으로 돌아갔다"며 "월간 기준 코스피 하락률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개인도, 외국인도 떠나는 증시를 기관이 홀로 떠받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브라질에서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개인 투자자들 역동성 때문'이라며 국민들 염장을 지르는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한마디만 더 보태면 (김 정책실장은)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못 탈 수도 있다"며 "이건 단순한 실정을 넘어 국정조사하고 특검 통해서 수사해야 할 범죄 행위"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빚내서 투자하라고 했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데 남의 일처럼 침묵만 하고 있고, 김 정책실장은 국민 염장 지르는 말만 하고 있다. 국정조사와 특검이 답"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것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더 유지되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보완수사권을 폐지한다면서 그도 미덥지 않은지 판사들에게 이재명 공소기각 판결을 하라고 말도 안 되는 조항을 끼워 넣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국민들이 60일 넘게 부르짖고 있는 참정권 침해에 대한 특검은 아직 합의조차 안 해주고 있다"며 "지난 선거에서도 선관위가 전산 조작한 정황까지 드러났는데 도대체 뭘 감추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어떻게 엮여있길래 뭐가 두려워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자고 하는 것이냐"며 "감시 감독도 없이 선관위 직원이 컴퓨터에 앞에 앉아 숫자를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하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면 지금 뭐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선관위 특검법이 통과되지 않고 형사소송법 개정안만 통과되면 오늘이 이재명 정권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애먼 국회의장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고 대통령이 해결하면 된다"며 "연임은 없다는 다섯 글자만 말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늘 봐왔던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며 "국민들 앞에 연임은 없다고 말하지 못하면 곧 '이재명 탄핵'이라는 새로운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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