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조선업 현대화" LS "전력 협력 확대"…머리 맞댄 한-칠레 기업인

김성은 기자
2026.07.31 08:03

[the300]

(산티아고(칠레)=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산티아고(칠레)=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칠레 양국 재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는 칠레의 조선 산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설계는 물론 방산 협력도 제안했다. 네이버는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축 협력을 제안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BRT에 참석한 우리 측 기업인은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등이다. 칠레 측에서는 칠레산업협회 로사리오 나바로 회장, 칠레생산상업연맹 수사나 히메니스 회장, AMSA 라몬 하라 이사, CAP 호르헤 살바티에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기업인들의 토의에서는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 확대 등 세 가지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들간 협력 방안의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LS는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세워 구리 제련 과정에서 금, 은 등 귀금속을 회수하고 있음을 소개, 칠레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 양국 상생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전력 산업이 성장하면서 구리가 풍부한 칠레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화그룹은 칠레가 중님미 방산협력의 거점국이라며 해군의 잠수함·호위함 사업 참여와 조선 산업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설계·생산·수출 등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또 장갑차 사업 관련 현지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칠레와 방산 분야에서의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칠레와 풀-스택 AI 생태계 구축 협력을 제안했다. 또 칠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지속가능 AI 생태계 구축도 양국 간 실질 협력 분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우리 중소기업들도 BRT에 참석해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신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식품 수출기업 호산물산은 칠레 현지 최대 유통마트와 손잡고 K-푸드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했고 중소 무역업체 씨아이씨디는 칠레 대표 드럭스토어를 기반으로 K-뷰티를 중남미 시장에 소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FTA(자유무역협정)으로 시작된 양국 협력이 광물, 첨단, 미래산업까지 확장돼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공동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기업인들이 나눈 협력 아이디어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양국 정부는 기업인들이 신사업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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