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부, 칠레 '한국의 거리' 방문…"한국 음식 맛있어요?"

정한결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7.31 08:42

[the300]

[산티아고=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0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마리아 피아 아드리아솔라 여사가 선물한 커피드립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공동취재) 2026.07.31. /사진=조성봉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한국의 거리'를 방문해 한인 동포 및 칠레 시민들과 소통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이 대통령 부부가 산티아고 '한국의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국의 거리는 산티아고 시내 한인회관과 한인 상가들이 모여 있는 파트로나토 지역의 약 600m 구간이다. 기존 거리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최근 지정됐다. 칠레한인회가 추진해 온 이 사업은 구청과 구의회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결실을 맺었다. 안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거리 지정에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거리에 등장하자 동포와 주민들은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등을 외치며 인사를 건넸다. 애국가를 부른 동포도 있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하상욱 칠레한인회장으로부터 한인회 활동 현황과 재외국민 투표소로 활용되는 공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한인들이 운영하는 분식집과 고깃집 등에 들러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한국 음식이 맛있는지, 한국 화장품이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지 등을 물었다.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는 등 한인 후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안 부대변인은 "2022년 인근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에 이어 '한국의 거리'가 더해지면서 이 일대는 한국과 칠레의 우호와 교류, 칠레 동포사회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칠레한인회는 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두 거리를 연계한 한국 테마 거리를 조성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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