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수사권 폐지' 통과에...송영길·정청래·김민석, 3인3색 반응

이승주 기자
2026.07.31 17:33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순회 경선 시작을 하루 앞둔 3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7.31.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3인이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놨다.

송영길 후보는 3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보완수사권 폐지. 더 이상 전당대회 정치슬로건으로 활용될 일이 없어졌다"며 "정청래 후보 당 대표 출마 명분이 무엇인지 다음 토론회에서 검증해 보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 등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내세운 정 후보와의 대립각을 더욱 선명히 하며 공세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보고한다'는 제목의 긴 글을 올렸다.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 매년 봉하마을을 찾아 눈물을 삼키며 다짐했던 약속이다. 꼭 검찰개혁 완수하고 막걸리 한 잔 올리겠다던 약속"이라며 "오늘은 대통령님을 생각하면서 실컷 울어도 하나도 창피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했던 자신의 과거 글들을 언급하며 "천신만고 끝에 검찰개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70년 동안 못 이루었던 검찰개혁이 꿈이 이루어진다니 꿈만 같다. 민주당에 몸담은 지난 세월 동안 검찰개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며, 당 대표로서 그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다짐은 매일매일 저에게 무거운 책무로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내란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 이와 유착한 검찰·언론의 무도한 주장에 맞서 위기의 순간에도 절대 굴하지 않았다. 오직 국민, 오직 당원들만을 생각하며 개혁의 3대 원칙을 단단히 붙잡았다"며 "대통령님께서 세워 놓은 개혁의 깃발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검찰개혁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이재명 정부의 성과로 돌렸다.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검찰개혁의 큰 산을 또 하나 넘었다. 쉽지 않았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으로 증명해 낸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개혁적 결단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역사적 성과다. 국민과 약자를 지키는 검찰개혁, 사법개혁의 길을 촘촘하게,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적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국회(임시회) 제3차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찬성' 투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6.7.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7.31. ks@newsis.com /사진=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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