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정권 관치금융에 도박장 증시 전락…즉각 국정조사해야"

박상곤 기자
2026.08.09 09:50

[the300]"김용범은 '한국 경제 빌런'…외국인 투기세력 'ATM'돼"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식재산처,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상청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이 급등락을 반복한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해 "이재명 정권과 금융당국의 무모함이 불러온 '인재'"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을 촉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관치금융이 한국 증시를 외국인 투기 세력의 'ATM'이자 도박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우리 증시는 초유의 난장판 속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했다"며 "그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종목·구간에 따라 최대 -50~60%에 달하는 피눈물 나는 손실을 떠안은 반면 자산운용사와 외국인 투기 세력은 막대한 불로소득을 챙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직전 단행된 상장 심사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개인만 옥죄는 '반쪽짜리 뒷북 규제'는 시장 왜곡을 부추길 뿐"이라며 "사태가 커지자 당국은 뒤늦게 개인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는 대책을 내놨으나, 정작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큰 기관·법인·전문투자자는 규제 대상에서 쏙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개미만 옥죄고 큰손은 봐주는' 반쪽짜리 대책이 유동성이 줄어든 시장에서 기관·외국인 알고리즘과 초고빈도매매(HFT)가 시세를 마음대로 주무르도록 판을 깔아준 꼴"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무책임한 '남 탓'과 책임 회피 공방에만 삼매경"이라며 "여당 전당대회에서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며 서로 책임 소재를 따지는 집안싸움만 벌이고 있고, 대통령실은 경질론에 선을 그으며 어물쩍 넘어갈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정 협의조차 없이 고위험 상품을 방출해 국민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혀놓고, 이재명 정권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에 국민은 분노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경위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며 "어떤 청와대·정부 관계자가 개입해 초고속 심사를 강행시켰는지, 어떠한 압력이 존재했는지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했다.

또 "개인만 옥죄는 응급처치식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기관·외국인 자금까지 아우르는 실질적 방어막을 마련하는 등 근본적인 증시 안정 대책과 제도 보완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용범 실장에 대한 경질도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의 빌런'"이라며 "국민에게 막대한 손실과 시장 혼란을 안겨놓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어떻게 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다시 신뢰할 수 있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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